◀ＡＮＣ▶

인터넷 불법 도박시장의 규모 얼마나 될까요?

최소 9조원에서 많게는 26조원 이상 된다고 합니다.

도를 넘어서자 검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에 처음으로 범죄단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을 개설한 업체의
프로그램 개발팀장 집을 덮칩니다.

이 업체는 20여 개의 도박사이트를 만든 뒤
해킹한 개인정보로 끌어들인 13만명에게서
4천2백억원 가량의 판돈을 송금받아 불법 이익 8백억 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에게
처음으로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해
6명을 구속하고, 26명에 대해 불구속기소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기술개발팀, 홍보팀을 만들고
중국에 4개 운영본부를 두는 등
사실상 범죄 조직처럼 운영됐다겁니다.

(s/u)새 직원을 뽑을 때는 한국에서 소개받은
사람을 중국으로 데려가 채용을 한 뒤,
합숙생활을 시키면서 감시하고 여권을
수거해 가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ＩＮＴ▶불법 도박사이트 채용자
"최초 석 달을 채워야 된다. 석 달을 일 못 하게 되면 거기서 지급했던 비행기 비용, 숙소 비용, 비자 비용 같은 걸 다시 다 물어줘야 한다"

(cg)단순 도박개장죄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
선고되지만 범죄단체 구성 혐의가 적용되면
최대 징역 10년6개월까지 처벌받습니다.

◀ＩＮＴ▶박순철/대구지방검찰청 2차장검사
"운영도 실질적으로 회사와 동일하고 형식적으로도 사업자 등록을 하고 있고, 그런 식의 상황에서 그 범죄회사를 우리는 범죄단체로 입증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돈 역시
범죄수익으로 규정하고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