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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승민 정치행보 재개

윤태호 기자 입력 2015-10-22 17:22:32 조회수 0

◀ANC▶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뒤
대외활동을 자제했던 유승민 의원이
정치행보를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음속에 묻어둔 얘기들을
하나둘씩 끄집어 내면서
정치적으로 미묘한 파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 유 의원의 이런 행보는
비록 시련을 겪기는 했지만,
대구경북지역의 맹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7월 국회법 파동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이
사퇴 100일만에 공식 석상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50분간의 특강에서
공천 가능성이나 대권도전 의사 등
민감한 질문에도 재치있게 답변하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SYN▶유승민 의원/새누리당(하단)
"상향식 공천을 해서 경선을 하면 당연히
경선에 참여하고 저는 공천을 받는다고
100% 확신하는데 (공천 못 받으면 어떻게 할거냐) 그렇게 질문하시니까.."

지난 7일에도 공천 잡음과 관련해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를 비판하면서
대구·경북이 공천 학살의 희생지가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유승민 키즈로 불리는
대구의 초선 의원 7명을 챙기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는데,대구경북지역의 맹주로 자리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자기를) 도와준 사람들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 중에서 일부라도 챙겨진다면
자기는 지도력을 과시하는 것이고, 챙겨받지
못하면 과(잘못)를 대통령한테 청와대한테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죠."

이 같은 정치행보에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도 묻어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INT▶황태순 정치평론가
"최근에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만
전 동구청장한테 많이 추격을 당하는 결과가
나오다보니까 아무래도 그동안 마음을 놓았던
입장에서는 조급해지겠죠."

내년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게되면
박근혜 대통령을 이을
차기 대구경북 대권주자로 올라설 수도 있어
정치인생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INT▶유승민 의원/새누리당(하단)
"열심히해서 그런 (대권) 기회가 오면 하는거고
안그러면 내가 뭐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도전하기는 싫어요."

대구경북 친박 의원들과의 주도권 싸움도
만만치 않아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앞으로 유심히 지켜볼 대목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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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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