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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교폭력 사각지대 기숙사

조재한 기자 입력 2015-09-25 09:50:44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에 발생한
폭력사태는 기숙사에서 벌어졌고,
얼마전 대학에서 동급생을 감금폭행해 물의를 빚은 곳도 기숙사였습니다.

밤이 되면 힘의 논리와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기숙사,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6월 경산의 한 대학에서 나흘동안
동급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4명이 구속됐습니다.

폭력이 일어난 곳은 학교 기숙사 안이었습니다.

이번 고등학교 학교폭력 역시 대부분
기숙사에서 벌어졌습니다.

주간에는 운동부 감독이나 코치가 함께 있지만
야간에는 학생들끼리만 모여 있어
폭력사태에 무방비였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운동부를 운영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야간에는 뾰족한 대책 없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모 기숙사 학교 관계자
"저녁 9시 반, 10시까지 계속 순회지도해서
순번제로 돌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밤 10시에 잠자고 난 뒤에 그게 관리가
보초서듯 지키고 있어야 되는데.."

기숙사에는 학교에 따라
200명 안팎의 학생들이 생활하지만
관리인력은 대부분 계약직 사감,
단 한 명만 배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사감이 한 명인데, 건물이 1층에서 4층까지
있어요. 그래가지고 혼자 왔다갔다 하면서
남의 방에 들어가는 것도 어려워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해야 할 기숙사가 힘의 논리가 판치는 폭력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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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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