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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청은 올해 초 학교운동부를 제대로
운영하겠다며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학업에 신경쓰도록 하고,
폭력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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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학교체육 진흥법 시행규칙에는
기숙사 안에 책상과 의자, 컴퓨터 등 기본
학습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C.G]
이번 학교폭력이 발생한 학교 기숙사에는
한 방에 3,4명의 학생이 생활하지만
시설은 이층 침대 두 개와 옷을 넣는
사물함이 전부입니다.
◀INT▶기숙사 관계자
"질문:여기에 애들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나
이런 건 없습니까?
답:공부는 9시까지 본관을 개방해요.
질문:여긴 개인사물함하고 침대만 있는 거네요?
답:그럽습니다. 네. 원래 있었는데 애들이
공간이 좀 협소하고.."
[C.G]올해초 대구시교육청에서 만든
학교운동부 운영 매뉴얼입니다.
운동부의 문제점으로 교사와 학생선수 사이
상담이 부족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점이
지적됐지만 서류상일뿐
현실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C.G]
◀INT▶피해학생
"질문:(고민을) 얘기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답: (학교에서) 운동선수들은 그 정도는 다
견뎌야된다. 운동부의 관행이다 이렇게
무마시켜버리니까..다 모였을때는 형들보고도
1학년 방에 들어가지도 말고 그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학교폭력과 관련해 학교폭력위원회가
지난 10일 열렸지만 감독기관인 교육청은
제대로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질문:매뉴얼에 보면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책상이나 컴퓨터 등이 비치되도록 돼
있는데, 해당학교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답:그런 것들이 규정대로 비치돼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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