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다른 종목에서도 성추행"

조재한 기자 입력 2015-09-24 14:28:16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의
충격적인 폭력실태를 계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드러났던 종목 말고
다른 종목에서도 성적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학교측의 방치로
운동부 폭력은 계속됐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운동부 사이 지속적인 폭행과
성적 가혹행위가 발생한 고등학교 기숙사.

이미 드러났던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에서도
유사한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학년 학생이 중학교때부터 알던 1년 후배가
입학을 앞두고 동계훈련에 참가하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가혹행위는 학기중에도 계속됐고
학교는 지난 5월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을 퇴학시켰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중학교 후배들어오니까 불러서 자기 방에서
성적으로 특정부위를 만지고 당기고 이런 거죠.
한 번에 한 게 아니라 동계훈련하는 동안
지속이 됐어요."

학교측은 상담과 야간순찰을 늘렸지만
효과는 없었고 학교폭력은 계속됐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새벽 1시반에 비상점호를 했는데,
새벽운동에 지장줄 것 같아서 (대신) 우리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자해서 방문열고
들어가니까 애들이 자다 일어나 굉장히
짜증내는거에요. 그래서 이것도 안되고"

피해학생측은
남학생만 120여 명 있는 기숙사를
학교측 사감 한 명이 관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INT▶피해학생 어머니
"점호끝나고 불빛 새나오면 들키잖아요.
그러니까 불을 다 끈 상태에서 애들은 형들
엉덩이에 올라타서 마사지를 한거에요.
사감 선생님 지나가면
숨소리도 내지 말라고(하고)"

운동부 특성상 선후배 기강차원에서 묵인되던 폭력이 도를 넘어 곪아터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