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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중국산 쌀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돼지고기 적발 소식을 전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천시내 한 육류 도매업체 냉동고입니다.
미국산이라고 적힌 돼지고기가
가득 보관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미국산 돼지 목살과 앞다리살은
버젓이 국산으로 둔갑돼 근처 식당으로
팔려나갔습니다.
◀SYN▶
단속반:여기서 칼질만 해서 (원산지) 표시 없이 갔어요?
업체 관계자:네, 그냥 봉지에만 담아서요.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업체대표 A씨는 최근 1년 6개월동안
수입산 돼지고기 14톤, 시가 7억원 상당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기를 받아 쓴 14군데 식당 주인들도
국산으로 감쪽같이 속아, 메뉴판에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해놓고 팔았습니다.
◀INT▶서대승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김천 기동단속반장
"식당 업주들도 국산으로 알고 계속 2년간
받아서 사용했고, 그곳에 온 손님, 소비자들도
원산지 표시는 국산으로 돼 있어 (속았어요.)"
바로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얇게 썰어
유통됐기 때문에 원산지 구분이
어려웠던 겁니다.
돼지고기는 전문가들도 원산지 구분이 어려워
부정 유통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U)"쇠고기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우와 수입산을 구별해낼 수 있지만,
돼지고기는 그게 안 돼서 유통업자들이
그 점을 계속 악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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