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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운동부 선배가 후배들을 상습폭행하고
심지어 성폭력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청력 이상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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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전교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운동부 모 종목 1학년 학생 6명은 입학과 함께
2,3학년 선배 7명으로부터
심한 폭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학년별로 방이 나눠져 있지만
야간점호 끝난 뒤, 옆방의 선배들이 지속적으로 1학년 방을 찾아 부당한 지시와 강요를
했습니다.
◀INT▶피해학생
"전신마사지를 하는데 형들이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했어요.
기본 한 시간반, 오래하면 두 시간 반"
마사지는 새벽까지 이어지기 일쑤였고,
잦은 주먹질은 물론,
심지어 성폭력에다 자고 있는 학생 코와 입에 물을 붓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피해학생
"전신마사지를 하는데 형들이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했어요.
기본 한 시간반, 오래하면 두 시간 반"
지난 달 말에는 한 학생이
한 쪽 귀를 맞아 달팽이관과 신경을 다쳐
지금까지도 청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3학년 2명을 퇴학시키고
2명은 졸업때까지 기숙사 퇴사,
2학년 3명은 기숙사 한 달 퇴사와 봉사활동을
내렸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학교에서는 4월 달에 전체 설문조사를 다했꼬 6월달에도 했는데 거기에는 한번도 안 적는 거에요 애들이. 폭력이 없는 걸로.."
(S/U)피해학생 가운데 3명의 학부모는
학교측의 조사와 조치가 미흡하다며
경찰에 가해학생들을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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