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고교기숙사서 "상습구타에 성폭력까지"

조재한 기자 입력 2015-09-22 18:28:31 조회수 0

◀ANC▶

학교 운동부의 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묵인하고 넘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한데,
대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 대구 모 고등학교에서 운동부 선배가
후배들을 상습 폭행하고 심지어 성폭력까지 한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교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교 기숙사는 운동부 소속 1학년 학생들에겐
입학 직후부터 악몽 같은 공간이 돼버렸습니다.

야간 점호 후 1학년 방을 찾아온 2,3학년
선배들의 부당한 지시와 강요는 기본.

◀INT▶피해학생
"전신마사지를 하는데 형들이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했어요.
기본 한 시간반, 오래하면 두 시간 반"

잦은 주먹질은 물론 코와 입에 물을 붓는
가혹행위, 심지어 성폭력까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피해학생
"게임을 시켜서 진 사람한테 특정부위에 파스를
뿌리거나 파스를 바르고, 특정부위를
잡아가지고 당기고 위로 당기고 돌리고.."

한 학생은 한 쪽 귀를 맞아 달팽이관과
신경을 다쳐 아직까지 청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3학년 2명을 퇴학시키고 또다른 가해학생
5명에 대해선 기숙사 퇴사와 봉사 활동 등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학교에서는 4월 달에 전체 설문조사를 다했고
6월달에도 했는데 거기에는 한번도 안 적는 거
에요 애들이. 폭력이 없는 걸로.."

(S/U) 피해학생 가운데 3명의 학부모는
학교측의 조사와 조치가 미흡하다며
경찰에 가해학생들을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