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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육군 50사단 신병 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 사고로 수류탄 투척 훈련이
전면 중단 됐습니다.
문제가 된 수류탄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나
대기업에서 생산한 이 훈련용 수류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금교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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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수류탄 폭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육군 수사단은 훈련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훈련용 수류탄 불량여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수류탄은 지난 2005년 국내 대기업이
생산한 K413 세열수류탄으로
지난 해 4월 육군 탄약사령부의 정기시험에서 연식이 다른 같은 모델 30발 가운데 6발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9월 포항 해병대에서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류탄도 같은 종류로
모델명은 K400이었습니다.
◀INT▶김광진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모델은 같은건데 2011년도에 생산된 6만발에 대해서 하자 조치를 했고요.
나머지 제품에 대해선 현재까지 100만발 정도가 납품됐거든요. 그중에 다 쓰고 25만발이 남아 있는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포항 해병대와 육군 50사단에서 폭발사고를 낸 수류탄이 연식과 모델명만 다를 뿐,
같은 회사에서 만든 세열수류탄으로 확인되면서
훈련용 수류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육군 50사단은 신병교육대가 이 수류탄을
훈련에 사용하지 않도록 했지만
신병 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INT▶육군 50사단 관계자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훈련은 없고요.
오늘하고 내일은 훈련이 없고,
실제 수류탄을 가지고는 훈련을 중지했습니다.
연습용수류탄으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50사단은 숨진 김중사의 시신을
국군 대구병원으로 옮기고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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