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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대병원, 비정규직 주차요원 해고 논란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9-09 15:28:33 조회수 0

◀ANC▶

경북대병원이 환자수가 줄고 있다며
비정규직인 주차요원 4명을
사실상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보호지침을 어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하루 평균 3천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하는
경북대병원 주차장.

현장소장과 사무보조원까지 포함해
주차 용역업체 직원 35명이 24시간 3교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북대병원이 주차 용역업체를
바꾸기 위해 낸 공고에는 근무인원이
4명 줄어든 31명으로 나와 있습니다.

◀INT▶주차 용역 노동자
"갑자기 구조조정 한다니 저희 직원들은
불안해서 일한다는 거 자체가 힘들어지더라고요 누가 짤릴지 그런 문제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s/u)지난 2012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보호대책에는 용역업체가 바뀌더라도 고용이 승계되도록 발주기관에서 관리감독을
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관리감독은 고사하고 발주기관인
경북대병원이 주차요원 4명을 슬그머니 빼
사실상 해고하게 되는 셈입니다.

◀INT▶이흑성/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민들레분회 주차현장 대표
"정부에서 지금 실업률이 높다보니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좀 취업을 더 늘려라,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는데도 이 병원에서
이렇게 한다는 건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로서는"

병원측은 칠곡에 분원이 생긴 이후
본원 환자수가 갈수록 줄어들어 내린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INT▶류정안/경북대병원 대외협력팀장
"환자 수가 상당히 줄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이런 조치를 한 거고 반면에 칠곡병원의 경우에는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주차면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거기는 인력을 추가로 더 충원하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이 정부 지침을 어기면서
노동자 4명의 생계와 맞바꾸는 돈은
연간 1억 2천만원 정도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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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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