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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교육청 체벌 후속대책...실효성 있나?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9-08 16:04:25 조회수 0

◀ANC▶

대구 모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과도하게 체벌한 사실이
대구 MBC 보도로 드러난 뒤
대구시 교육청이 각종 후속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요식행위에 불과해
매번 반복되는 체벌을 막는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교사가 학생 16명을 80대 씩 때린 사건이
대구MBC 보도로 드러난 건 지난 5일.

이틀 뒤인 어제(그저께)
대구시교육청이 후속대책으로
긴급 학교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체벌과 관련된 교육감의 원론적인
지적을 빼고는 교육청 각 과의 업무보고가
주를 이뤘습니다.

◀INT▶OO학교장
"한번 교장선생님들 모시기 어려우니까 모이면 현황과제를 중심으로 그거부터 얘기하고
각 과의 전달사항이 있으면
각 과장이 전달하는..."

취재진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제목만 학생인권존중 문화 조성일뿐
내용은 결핵 관리 사업이나 대학입시 협조,
전국체육대회 안내 등이 상당수입니다.

◀INT▶**학교장
"전체 모인 김에 바로 이제 수능 원서 접수를 하잖아요 접수를 하니까"

시교육청의 또 다른 대책인 생활지도 교사
연수도 한계가 있습니다.

교사연수의 지침 역할을 하는
학생생활지도계획과
학교폭력예방 메뉴얼입니다.

학생 사이의 폭력이 일어날 땐
즉시격리 등의 절차가 규정돼 있지만
교사의 폭력, 체벌 메뉴얼은 없습니다.

◀SYN▶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체벌)메뉴얼을 만드는 건 그건 업무를...
그건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건
너무나 명확하게 법으로 규정된..."

지난 2006년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지각했단 이유로 학생을 200대 때려
시교육청이 각종대책을 내놨지만, 또 체벌이
일어났습니다.

s/u]체벌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시교육청이
보여 주기식 대책만 내놓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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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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