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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값 비싼 물건에 붙어있는 개별소비세를
최근 내렸는데요.
소비자들이 벌써부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얼어붙은 경제에 훈풍이 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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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한 수입 자동차 전시판매장.
가격이 5천 900만 원대인 이 자동차는
지난 달 27일부터 개별소비세가 내려
70만 원이 저렴해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달 27일부터
올해 출고되거나 수입 신고된 모든 자동차의
개별소비세를 30% 내리면서
최대 200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는데
자동차 판매장마다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지만영 상무/수입자동차 판매장
"8월 27일 개별소비세 인하 발표 이후 전화
문의 및 전시장 방문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형 가전제품의 개별소비세도
연말까지 30% 내리고, 내년부터는
개별소비세가 아예 없어집니다.
또 200만 원이 넘는 시계와 가방, 모피 등에
붙이던 세금을 '500만 원 초과 물품'으로
조정해 백화점의 이른바 '명품' 매장에도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대부분 해외 브랜드여서
아직 가격 인하가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손님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문영주 해외명품 담당/백화점
"고가 상품인 시계,주얼리,핸드백 등이 많이
혜택보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관련해
문의하는 내용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부자들 지갑을 열게 하겠다는 정책인데,
일각에서는 서민들과의 심리적 괴리감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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