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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천의 한 공장에서
질산과 불산이 섞인 액체가 누출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는데,
이 화학물질 상당수가 빗물과 함께
금호강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입니다.
여] 경찰이 전담팀을 따로 꾸려서
사고 경위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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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질산 60%와 불산 5%가 섞인 세정제
4톤이 누출된 영천시의 한 공장.
당시 공장 직원 5명이 자체 수습하려다 실패해 두 시간 반이 지나서야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수거한 양은
4톤 가운데 3.5톤.
수거하지 못한 세정제 상당양은
어제 밤 비로 인근 하천 수량이 불어나면서
금호강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공장에서 2km 정도 떨어진 대창천의
불소 농도는 어제 오후 0.7ppm이던 것이
오늘 오전에는 4.8ppm으로 6배 이상 높아졌고,
대창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에서도
불소 농도가 다소 높아졌습니다.
◀INT▶이재경/영천시 안전재난하천과장
"배수로에 혼재되어 있는 부분을 각 맨홀에서 포대를 쌓아서 차단을 해서 중간에 정리했고
그 이외의 부분은 소석회 등 중화제 사용해서."
사고가 난 공장은 연간 화학물질 처리량이
120톤 미만이라는 이유로 환경청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천시와 인근 주민들은
불산 사용 사실을 몰랐습니다.
◀INT▶조외순/영천시 원기리
"이런 줄 몰랐죠. 이런 거를 사용하는지는
몰랐죠. 이번에 터지고서 알았죠."
영천경찰서는 불산 누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형사 10명을 차출해
전담반을 만들었습니다.
(s/u)경찰은 사고 원인 수사와 더불어
이 업체가 어떻게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를
받았는지 관련 법규 검토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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