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즉 미세조류가
석유를 대체할 물질로 조명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선진국에서는 10년 넘게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획뉴스 오늘은
친환경적인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미세조류를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수백헥타르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

이 업체는 미세조류에서 디젤을 생산해
미국내 모든 수송수단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브린 생산 매니저/사파이어
"우리의 목표는 4천 제곱미터짜리 배양장에서
연간 18톤의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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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으로
구성돼 있는데,지방을 추출해 정제한 다음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겁니다.

정제, 첨가 과정을 거쳐 휘발유, 경유,
항공유는 물론 원유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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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에 있는 8백톤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

경상북도와 칠곡군, 그리고 경북대학교는
4년째 '한국형 미세조류 연료'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ＩＮＴ▶ 윤호성 교수/경북대 생명과학부
"전 세계적으로 미세조류 연구가 굉장히 빨리 진전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맞는, 미세조류 배양이 기후, 수질 등 모든 것(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니까, 한국형 대량배양(시스템)을 이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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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앞바다.
2천 5백제곱미터 규모의 배양장에서는
해양 미세조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태풍과 파도 같은 자연조건을 극복하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땅보다는 미세조류를 키우는데
에너지가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ＩＮＴ▶임상민 본부장/인하대 해양바이오에너지연구센터
"바다에서는 바다온도가 그 역할(미세조류 배양에 필요한 온도유지)하니까 에너지 안들고 수차를 돌려서 미세조류를 섞이지 않게 해줘야 하는데 바다에서는 파도가 그 역할을 해서 에너지 안들고."

(S/U)"미세조류를 키우는 일은 땅에서는 농사,
바다에서는 양식업과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미세조류라는 미생물에서 연료와 의약품,
바이오 플라스틱 같은 유용성 물질을 생산하는
이른바 기름농사를 짓는 일이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