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역 유통업체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이른바 '로컬푸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싼값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의 한 백화점 식품매입팀이
직거래하고 있는 경산의 한 포도농가를
찾았습니다.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포도의 질과 신선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ＳＹＮ▶
당도를 올리기 위해서 알솎기를 철처하게
하고 있어요. (네, 잘 했어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지역서 소비하는 이른바 '로컬푸드'는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유통업체로서는
싼 값에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ＩＮＴ▶이상현 식품매입팀장/백화점
"경산 포도, 의성 복숭아 등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로컬푸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든든한 판로가 확보돼
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더 전념할 수 있습니다.

◀ＩＮＴ▶이인미/포도생산 농가
"판로처가 없다면 농가들이 (새 농법을) 준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모험이기때문에.
그런데 지역 큰 백화점에서 저희 농산물을
판매해주니까 농산물 수입도 높아지고."

전국 유통망을 가진 대형마트들도
로컬푸드 유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전국의 농산물을
수도권 집하장에 모아 선별 포장한 뒤
다시 지역으로 보냈지만, 요즘은
점포마다 직거래를 늘리고 있습니다.

◀ＩＮＴ▶우병운 과장/대형마트
"태풍이나 홍수 피해가 있을 때는 피해에
상관 없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수도권의 잎채소 가격이 폭등한 반면
대구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는 등
로컬푸드의 유통이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