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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결국 사고차로 밝혀져

권윤수 기자 입력 2015-08-19 20:12:49 조회수 0

◀ANC▶
어제 이 시간,
수리비 명목으로 엄청난 보험료를 낸 차가
무사고차로 둔갑돼
유통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고차 상사는 경미한 긁힘 정도일 뿐
사고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눈길에 전복돼
폐차 수준까지 갔던 차로 밝혀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손' 처리 즉 차 값의 70% 이상 수리비가
발생한 외제차를 무사고차라며
8천 3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대구의 한 중고차 상사.

끝까지 무사고차라고 주장했습니다.

◀INT▶중고차 상사
"저희들 서울에서도 성능상태 점검받고,
여기서도 받았는데 사고가 없어요. 없기 때문에
저희도 정확하게 고지하고 판매한 것이고요."

그러나 해당 수입차 공식딜러 서울본사에
확인한 결과, 2012년 말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폐차 수준의 진단을 받은 차였습니다.

◀INT▶공식딜러 서울본사
"눈길에 미끄러졌답니다. 이 차가. 미끄러져서
전복이 됐대요. 그래서 전손 처리된 것 같습니다."

폐차 권고를 받은 뒤 보험사가
운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차를 가져갔고,
수리 후 유통이 된 겁니다.

그런데 이 중고차 상사가 입점한
대형 전시판매장에서는 지난 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해 6월 모 중고차 상사가
전복사고로 전손 처리된 외제차를
무사고차라며 팔았다가 MBC가 취재에 나서자
소비자에게 환불해주기도 했습니다.

80여개 중고차 상사가 입점한
이 대형 전시판매장의 운영 법인은
임대료를 받고 중고차 상사들에게
장소를 제공할 뿐 이런 행태를
제재할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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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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