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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짜증과 고통만 남은 '신바람 페스티벌'

박재형 기자 입력 2015-08-15 02:05:43 조회수 0

◀ANC▶
이렇게 즐거워야 할 ·
'대구 신바람 페스티벌' 때문에
오히려 분통을 터뜨린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축제를 보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과 혼란이 이어진 건데요,

자정을 넘어서까지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 역.

자정을 넘긴 시각인데도,
수많은 시민들이 애타게
전동차가 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도착한 전동차에는
러시아워를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승객들로 꽉 차 있습니다.

◀SYN▶역사 안내방송
"도저히 감당이 안됩니다. 지금 승강장에 계신 분들도 소화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개찰구와 역사 바깥에서는
시민들이 아예 진입도 못한 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SYN▶시민
"우리 세금 다 걷어서 이거 다 만들어놨는데, 화장실도 사용 못하고 말이 되나 이게, 진짜"

어제 저녁 수성못에서 펼쳐진
'대구 신바람 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수만 명이 도시철도 3호선에 몰리자,
전동차 운행이 연착·지연되는 등
큰 차질을 빚은 겁니다.

버스도 막차가 끊기는 등
다른 교통수단도 마땅치 않아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INT▶시민
"이렇게 해서 행사를 하면 다음에 누가 찾아올까 궁금합니다."

대구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를 증편하고 연장 운행하는 등
뒤늦게 대책을 세웠지만,
밀려드는 인파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구시의 교통·수송 대책이 무책임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INT▶김성훈/대구시 지저동
"열차가 다 나갔다고 이제 다른 교통편의를 이용하라고 하는데, 12시가 되어서 택시타라고 하면 미리 얘기를 하든지..."

한 여름밤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대구 신바람페스티벌'

시민들에게는 짜증과 고통의 시간이 됐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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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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