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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광복 70주년-민족주의사회운동가,몽제 이원식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8-13 08:39:56 조회수 0

◀ANC▶
일본제국주의 경찰에
5번이나 잡혀가 고문을 받으면서도
항일의지를 꺾지 않았지만
사회주의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잊혀진 항일투사가 있습니다.

광복 70주년 기획뉴스,
오늘은 민족주의 사회운동가
몽제, 이원식을 재조명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경산에 사는 이광달씨는 방 하나를
선친 이원식 선생의 기념관처럼
꾸며 놓았습니다.

선친이 감옥살이를 할 때
휴지와 보리 죽으로 만들었다는 흉상과
각종 인물상들이 빼곡합니다.

금고 안에 고이 보관해온 자료들은
주로 옥중에서 작성한 것들로
아주 꼼꼼하게 당시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고 자료의 양도 방대합니다.

◀INT▶ 이광달(73살, 이원식 선생 외아들)
"(일제치하에서)민중을 위한 계몽운동을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계몽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지식을 습득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버지는 여러 분야의 자료를 가지고 계셨고."

몽제 이원식 선생은
항일운동을 하면서 5번 검거돼
2번의 옥살이를 했습니다.

원래 직업은 의사였지만, 한의사이기도 했고
서지학자이자 장서가, 어학자, 평론가, 수학자로서 각 분야의 전문가였습니다.

◀INT▶ 강태원 역사교사/호산고
"경대에서 추사(김정희)의 병풍을 하나 구입했는데, 이원식 선생은 가짜라고 판정을 내렸거든요, (경대에서는)아니라고 했지만, 이원식 선생의 판단이 맞았거든요."

학계에서는 이원식 선생이 남긴 항일기록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오래된 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일본에서 발간된 역사책에서도 그의 기록은
확인이 되지만, 이원식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묻혀 있습니다.

◀INT▶ 권상구 이사/시간과 공간
"이 사람(이원식 선생)은 대구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한 중심세력입니다. 그 옆에 있던 분들이 모두 복권이 되고 국가선열로 인정을 받았다면 그 핵심에 있었던 분들이 인정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S/U)"민주주의다, 사회주의다를 따지기 이전에 항일투사들은 누구나 민족주의자들이었습니다.

이데올로기를 들먹이고 좌익,우익을 나누기보다 이제는 사실에 근거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항일운동사를 다시 써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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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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