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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청사 이전 시기를 두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오는 10월 중순에 옮기겠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공무원 노조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여] 공무원노조는 교육·정주 여건 미흡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이전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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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여건 마련 후에 도청이전 추진하라!
추진하라! 추진하라! 추진하라!"
경북도청 공무원 노조 간부 20여 명이
김관용 도지사를 만나
10월로 예정된 도청 이전시기를
내년 2월로 연기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도청 신도시에
집과 학교 같은 정주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한데다,
겨울철에 수 십 대의 통근버스가
왕복 200킬로미터 넘는 길을 다니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INT▶도영호/경북도청 노동조합장
"현실적으로 아파트도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없고 학교라든가 유치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년 3월이 되면 모든 정주여건이
갖춰지기 때문에."
김관용 지사는
직원들이 처한 현실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전 시기를 다시 연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INT▶김관용 경북도지사
"여러분들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실을 한 번 잘 조정을 해보죠. 그렇게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청 공무원노조는
경상북도의회 장대진 의장도 만나
이전 시기를 연기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장 의장은 올해 도청이전이 무산되면
지난해 말 이미 도청 이전비용 등으로
심의·의결된 수 백억 원의 예산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오는 11월 초 시작되는 의회 회기 전에
이주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INT▶장대진 의장/경상북도 의회
"300억, 400억을 사회간접자본에 썼으면 얼마나 경북도에 큰 보탬이 됩니까? 올해 못했잖아요?
(이주지원비) 다 잡아놨잖아요. 불용과 이월은 저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달 초 김관용 지사의 공식 발표로 잠잠해졌던
경북도청 이전 시기와 관련한 불협 화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이전 시기가 다시 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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