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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장 둔화와 원화 강세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지역의 올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겁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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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한해 1조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입니다.
미국 GM과 포드, BMW 등 전세계 46개 나라,
50여 개 업체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인도 현지에서
제품의 일부를 생산하는 형태로 전환했습니다.
인도 루피화나 일본의 엔화, 유럽 유로화 비해
우리나라 원화가 너무 강세여서
수출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수요가 줄면서
수출 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INT▶이명현 대표이사/평화정공(주)
"중국의 저성장이라든지 중국 자동차 수요의
감소라든지 이런 걸로 인해서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고, 감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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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올해 상반기 수출 동향을 조사해봤더니,
대구는 34억 9천 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줄었고,
경북은 12.1% 감소한
226억 7천 6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국평균 감소율 5%보다 배 이상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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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2)--------------------------------------
전국 광역시,도별 수출 현황에서도
경북은 전남과 울산에 이어 3번째,
대구는 4번째로 수출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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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둔화와 선진국 경기 회복 지연 등
대외적인 악재가 겹쳤고,
특히 원화 강세가 지속된 것이
수출 두자릿수 감소를 불러왔다는 분석입니다.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감소는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출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INT▶김규식 본부장/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규모도 크고 구매력도 갖춘 이란이
미국의 제재로부터 풀려나서 새로운 시장으로
우리한테 다가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란 시장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올 하반기 수출 전망이
상반기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와 수출 유관기관들의
전방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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