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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정부가 내년부터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을 때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출을 쉽게 해줄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규제를 한다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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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대출규제 정책의 핵심은
내년부터는 은행권에서 대출해 줄 때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심사를 강화하고,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은행권에서는 특별히 손해볼 일이 없습니다.
최근 유례 없는 저금리 기조에
대출금액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대출금을 잘 갚도록 유도해 연체 부담까지
줄여준 셈이기 때문입니다.
◀INT▶하도원 과장/대구은행
"본인의 상환능력에 따른 대출 한도의 산출과
분할상환 문화의 정착을 통하여 가계 부채의
전반적인 질적 구조개선이 주요 취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대구,경북 주택 분양시장에는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으면서까지
누가 새로 집을 분양받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내년에 2만가구 넘게 입주가 예정돼 있어
대출받을 사람들에게 당장 타격이 예상되고,
주택 가격도 조정 받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옵니다.
◀INT▶이진우 소장/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내년도 2만 7천호 정도의 입주물량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입주가 들어가게 되면 대출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큰 타격이
오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S-U)"사실상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놓고는
1년도 안 돼 다시 정책을 바꾸겠다고 밝혀
주택 수요자들을 당혹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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