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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정치권, 구심점 없어 '외면'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7-15 14:32:25 조회수 0

◀ANC▶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원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지역 정치권이 구심점을
잃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경상도 지역을 상대적으로 홀대하면서
이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누리당의 당직 인선에서
대구,경북에서는 조원진 의원이 유일하게
원내수석부대표에 선임됐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당직인선에서
영남권을 배제 하겠다고 말해
지역 정치권이 발끈하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원내수석부대표는 집권여당의
협상대표로 실무진에 불과해 당지도부에서
지역 정치권이 사실상 배제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이후
당내에서 지역 정치권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현안 추진에도 탄력을
잃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조원진 의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선임)
"총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공약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새누리당,
특히 박근혜 정부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
대구,경북에 대한 배려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역 정치권은
김무성 대표의 눈치를 보는 모양새입니다.

◀INT▶권은희 의원/새누리당 대구북구갑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잖아요.그런 차원에서 김무성 대표가
안배를 하시는 거라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INT▶지역 국회의원(하단-음성변조)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춰보자면 현안 추진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언급하지 않을께요."

유승민 사태 이후 지역 정치권이 자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상훈 의원/새누리당 대구서구
"유승민 원내대표 파동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쪽 입장을 너무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대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겠다는 생각인데
구심점을 잃은 지역 정치권이
세를 결집하기보다는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습에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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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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