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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빙상장의 열악한 시설 문제를
보도해드렸는데,
대구 빙상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유망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실업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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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장성우 선수는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전국 랭킹 1위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처럼
되기 위해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INT▶장성우/대구오성중학교 1학년
(쇼트트랙 선수)
"유명한 스케이트 선수가 돼서 올림픽 무대에
나가서 금메달 따고, 유명한 선수가 되는게
꿈입니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성일 선수는
지난 2010년 캐나다 벤쿠버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대구가 낳은 빙상스타 가운데 한명입니다.
대구는 이처럼 쇼트트랙에서
걸출한 국가대표를 배출했지만,
지금은 유망 선수층이 많이 얇아졌습니다.
중,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선수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INT▶김광민, 장재혁/계명대 쇼트트랙 선수
"대구에서 잘타는 사람들이 대게 많았는데,
대학교가 단국대학교라든지 경희대학교라든지
한국체대 밖에 없다보니까
중학교, 고등학교가면서
수도권으로 다 넘어가거든요."
실업팀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인데,
부산시가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어
대구 출신 선수들을
부산에 뺏길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김성일/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전 고양시청 소속)
"계속 대구에서 훈련할 수 있었을텐데, 대구에
실업팀이 없으니까 타지역에서 운동을 해야돼서
그게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INT▶박유석 코치/쇼트트랙
"각 시·도의 실업팀에 (대구출신 선수들이)
다 있기 때문에 만약에 대구에 실업팀이
창단하면 대구 출신 선수들만 데리고와도
충분히 타 시·도 실업팀 못지 않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실업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INT▶박남환 교수/계명대 사회체육학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 쇼트트랙 기술위원장)
"고향에 돌아와서 향토애를 발휘하면서
쇼트트랙 경기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우리들이 조성해 줘야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실업팀 창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S/U) "대구빙상 발전을 위해서는
실업팀 창단 못지 않게
유망 선수들의 이탈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구빙상경기연맹이
지금의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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