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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영장판, 소통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해야

박재형 기자 입력 2015-07-09 15:47:23 조회수 0

◀ANC▶

서울 규장각에 잠자고 있는
경상감영의 목판을
지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요.

강원도 원주의 사례를 통해
목판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의 고판화 박물관.

몇겹의 산으로 둘러쌓여 접근 조차 쉽지 않은
이곳에 고판화에 관심 있는 인사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문화재급 고판화를 소장하며 이름을 알린
이곳 박물관은 단순한 보존과 관리에
그치지 않고 '문화재 활용'을 통한
관광자원화에 나서면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INT▶한선학 관장/치악산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판화를 가지고 소통하려고 애를 많이 씁니다.
판화 콘텐츠 대단한 건데, 가만히 있으면 그냥 죽는건데, 이것을 브랜드 가치로 늘리는 것이 소통의 힘이다."

일본 에도시대의 전통 목판화를 직접 조각하고 인쇄하는 시연회 등 각종 전시회가 연중 열리고
국제학술대회까지 펼쳐져
산골마을에서 문화의 싹을 꽃피우고 있습니다.

특히,목판화를 이용해
지역의 장병들에게 문화교육예술을 하는 등
지역민들과의 소통에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INT▶김대현 문화재활용국장/문화재청
"우리 문화재를 보면 현재 상당히 많이
박제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박제화되어 있는 문화재에 피를 불어넣고
생기를 불어넣어서 다시 살리고자하는 것"

이런 관점에서 수장고에 잠자고 있는
대구경북의 '영영장판'의 활용은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자긍심까지
키울수 있다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INT▶이리쿠치 교수/일본
국문학연구자료관
"(영영장판) 보관의 가치도 있겠지만,
여러 사람들, 특히 연구자들에게 자유롭게
활용해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게 되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감영의 목판 '완판본'이
지역의 기록문화 유산으로서 활발하게
재조명되고 있는 점도 대구경북에는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S/U) "문화재를 보존하고 보관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경상감영 목판
'영영장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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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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