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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정치권, 유승민 사태에 '당혹'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6-29 16:11:03 조회수 0

◀ANC▶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과 비박의 공천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지역 국회의원들도
선택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 압박을 받자
지역 정치권은 한마디로 상당히 곤혹스런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청와대의 의중도 헤아려야 하지만
유 의원이 차세대 지역 정치권의 지도자로
인식되는 상황이고, 공천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내대표이다보니
섣불리 대통령 편에 설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조원진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내정)
"곤혹스럽니다. 사실은. 우리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이시고, 또 지역에서 배출한 원내대표이신데, 서로가 잘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서로 입장도 다른 것 같다는 생각도 많았고요."

결국 내년 총선의 공천이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사태가 김무성 당대표를 필두로
당권을 장악한 비박과
상대적으로 위기감을 느낀 친박간의 공천권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지역 의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INT▶황태순 정치평론가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면서 결국/
한쪽을 선택해야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러다보니까 당분간 TK(대구,경북)지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거리를 두는 상태에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겠죠."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를 떠나
친박과 비박의 당권 다툼이 본격화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저울질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김무성 당대표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지역 정치권도 급변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
김 대표의 입장표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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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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