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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우리 지역에도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해갈에 도움이 돼서 다행인데,
병해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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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쩍쩍 갈라진 논바닥에
빗물이 한 가득 스며들었습니다.
물이 부족해 모내기 시기를 놓쳐 방치된 논에도 뒤늦게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타는 듯한 가뭄으로 애를 태웠던 농민들은
모처럼 들판으로 나와
논과 밭을 정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INT▶김영수/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우선은 당장 목마른 거는 해결됐지만, 3-4일 지나면 또 다시 마른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또 안타깝겠죠.
하늘만 쳐다봐야겠죠"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어제 오후부터 영덕 90밀리미터,
울진 80 문경 68, 구미 45,
대구 25밀리미터 등 모처럼 적지 않은
단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북부지방과 동해안 시군의
논과 밭 가뭄 피해가 꽤 해소됐고,
한 때 37개 지역, 2만여 명 이상이 겪어온
경북지역 제한급수 문제도 모두 해결됐습니다.
S/U) "하지만 장마시작과 함께 농민들의
근심거리는 하나 더 늘었는데요,
바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오랜 가뭄으로 농작물의 저항성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벼는 도열병 등 다양한 병해충 발생,
고추의 역병과 탄저병 발생,
밭작물의 습해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SYN▶조현기 과장/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모든 작물에 대해서 장마기간 중에도 비오는 틈을 이용해서 예방 차원으로 적용 약제를 살포하고 배수구 정비 등으로 습해를 예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구기상대는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다고 예보해
완전 해갈을 기대하는 농민들은
행여나 마른 장마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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