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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데,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역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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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작심한 듯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유 원내대표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낸데 대해 일단 파장을 최소화 하는게 최선이라고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서 동료의원들의 방어로
원내대표 사퇴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유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친박 의원들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INT▶황태순 정치평론가
"유승민 원내대표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결정할 순간이 곧 다가오지 않겠는가하는
그런 불안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죠."
박근혜 대통령의 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며
한때 바늘과 실 같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감안하면
두 사람의 갈등은 친박과 비박간의 공천권
경쟁, 당내 패권 경쟁으로 이어져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지역 여권은 내년 총선 공천에 미칠 파장을
저울질하며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INT▶조원진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다음 총선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이런 당정청 간의 갈등 부분은 봉합이 돼서
국민을 향해서 시민을 향해서 나가는
그런 당정청이 돼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차기 TK 정치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 받아온 유승민 원내대표가
정치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은 가운데
과연 리더로서의 정치적 능력을 보여줄 것인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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