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메르스로 지역 제조업 비상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6-20 14:46:11 조회수 0

◀ANC▶

메르스 때문에 장사하시는 분들
여간 힘든게 아니실텐데요.

제조업도 비상입니다.

섬유업계는 수출에 차질이 생겨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한 섬유업체입니다.

원단을 짜는 직기 46대가 통째로 멈춰섰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큰 타격을 받았는데,
올해 예기치 않게 메르스까지 덮쳤기
때문입니다.

(S/U)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해도 이처럼
직기 가동을 멈춘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섬유업계는 말합니다. 대형악재가 겹치면서
주문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여파로 해외 바이어들이
줄줄이 방문을 취소하면서 직기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지역 섬유업체 사장(하단-음성변조)
"2,3일 앞두고 (방문) 취소하고, 바이어가
들어오는 것을 미루고..//계약이 안되니까
기계 돌릴 일이 없죠. //(달성) 논공공단만해도
현재 절반을 세웠더라구요."

세월호 참사 여파보다 더 힘들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섬유업계 기반조차
흔들릴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지역 섬유업체 사장(하단-음성변조)
"섬유경기가 나빴잖아요. 세계적으로 경쟁력도
많이 떨어지고. 그래서 부도날 집 부도나고
진짜 살아남은 집이 마지막 집들인데,
이 집조차도 헤매더라구요."

다른 제조업도
기업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출입자 모두에게 발열체크와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직원들의 국내외 출장까지 자제하면서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이나 바이어 방문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
메르스 사태 장기화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강영철 대표이사/SSLM 주식회사
"(고객과 바이어) 출입 이런 부분들이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 기업체 정상 활동을 하는데
상당히 지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메르스가 소상공인들 뿐만아니라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제조업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