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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사이버 강좌가
대학에 많이 개설돼 있습니다.
사이버 상이라는 이유로
여러 편리한 점이 많기는 한데,
그 만큼 부작용도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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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 대구 모 대학에서 개설한
한 사이버강좌에 약 천 500명이 수강했습니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졌고,
중간고사 역시 온라인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런데 시험시간동안 학생 300여 명이
스마트폰으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답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규모 부정행위에 학교측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뒤늦게 부정행위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고, 단지 기말고사를
출석시험으로 대체하는데 그쳤습니다.
◀INT▶대학 관계자
"시험치는 건 오프라인으로 하라고 권고하고
있고 지금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성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겁니다."
사이버 강좌가 시험부담이 없다보니
수강정원이 천명을 넘어도
수강신청때면 단 몇초만에 정원이 채워집니다.
◀INT▶대학생 1
"창을 여러개 띄워 수업을 들어도
수강완료가 되더라고요."
◀INT▶대학생 2
"집에 가만 있어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크니까 학생들 말로는 꿀교양이라고 말하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험은 물론
강의조차 제대로 진행되는지 의문입니다.
(S/U)최근 늘어나고 있는 사이버강좌가
부실수업과 부정행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대학마다 강의질과 공정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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