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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걱정 속 타인 배려도"

권윤수 기자 입력 2015-06-16 16:20:17 조회수 0

◀ANC▶

대구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거리에 마스크를 낀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민원인을 많이 만나는 공무원이
첫 확진환자라는 사실에 시민들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민 반응,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오후 동대구역.

열차를 타려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
3명 중 1명 꼴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생기면서
역이나 공항 같은 대구 관문에서는
예전보다는 확실히 경계심이 더 커졌습니다.

◀INT▶곽수진
"확진났다고 그러니까 많이 걱정도 되고,
그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오고."

동성로의 인파 속에서도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띕니다.

확진환자가 민원인을 자주 대하는
공무원이었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끼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INT▶안미례/대구시 대명동
"조금만 기침해도 혹시나 (메르스)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저도 어제 감기에
걸려서 마스크 끼고 나왔어요."

◀INT▶박찬영/대구시 대명동
"저도 각별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친구들이랑 모일 때도 메르스 이야기밖에
안해요.그래서 심각하다는 것도 느끼게
됐어요."

그러나 전문의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진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접촉한 사람들은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INT▶김신우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객담이나 침에서 (전파되니까) 그것이
(증상이) 없는 시기에 전파할 수가 없거든요.
피부와 피부가 접촉했다, 술잔을 같이 들었다는
것으로 전파되지는 않는다는 게 의학적
사실입니다."

시민들은 개인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쓰면서
하루빨리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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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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