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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시설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모임도 자제하면서 관광이나 유통같은
서비스업으로 그 여파가 미치면서
지역 경제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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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 계속 늘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우선 피하고 보자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여름 학기를 새로 시작한
문화센터에는 수강등록 취소 요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INT▶등록 취소한 수강생
"도저히 찜찜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주위 엄마들도 취소를 하고, 최근 개강한
수업을 갔던 사람들 얘기도 '한,두명 왔다',
'정말 썰렁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메르스가 주로 병원에서 확산된 것에
불안을 느끼면서,지역 종합병원과 동네 소아과,
내과 등지에도 환자들 발길이 줄었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유통업체에서는
혹여 손님이 줄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직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했습니다.
이렇게 개인이나 업체에서 위생용품을
갑자기 많이 사들이면서 일부 제품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 산업용품 유통업체는
보통 한달동안 유통시킬 마스크를
물류센터에 쌓아놓고 있는데,
최근 며칠동안 주문이 폭주해
곧 동이 날 지경입니다.
◀INT▶박영일 차장/산업용품 유통업체
"산업용 마스크가 지난달 대비 매출이 30%이상
늘어나고 있고, 특정 품목들은 상당히 공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상품군을 제외하고는
메르스가 관광, 의료, 유통 등 많은 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어
지역 경제에 또 한번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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