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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이 개관 4주년을 맞아
주목할 만한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세계의 모습을 풍자한
'잉카 쇼니바레'전과 대구의 중견작가 3명이
함께 마련한 '대구 3부작'전을
조재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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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이 얼굴을 대신하거나
얼굴이 없는 마네킹.
화려한 색상의 아프리카 옷을 입고
익살스런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더치 왁스'라 불리며
네덜란드인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유통시킨
아프리카 옷감은 화려함 뒤에 가려진,
지배당한 아프리카 대륙의 현실을 대변합니다.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을 모티브로 한
설치작품 '윌리의 자동차사고'나
사진작품 '윌리 로만의 흥망성쇠'는
돈이 최고가 돼 버린 자본주의를 꼬집고
있습니다.
세계 미술계의 각광을 받고 있는
나이지라아계 영국 작가 '잉카 쇼니바레'는
회화와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라간, 계층간 불평등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INT▶잉카 쇼니바레/작가
"(작품은) 세계의 불평등에 대해 얘기하고
돈이 많은 자와 돈 없는 자 사이 격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시처럼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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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3명의 중견작가도
'대구 3부작'전을 열고 있습니다.
김호득의 '수조 설치 작업'과
이기칠의 '작업실', 김희선의 'HOME' 등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들을 선보이며
세 가지의 전시를 대구라는 하나의 요소로
묶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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