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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왜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할까?' 많은 교사들이
한번쯤은 곰곰히 생각해봤을 법한 고민인데요.
그래서 교사들이 직접 학생이 돼 봤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음악과 미술, 체육을 담당하는
초등학교 교사 20여 명이
학생이 돼 미술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시청각 자료를 보고 모듬활동을 한 뒤
선생님과 질문과 답을 주고 받습니다.
◀SYN▶ "두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
모듬친구들과 얘기해봅시다."
◀SYN▶
"저쪽 세종대왕은 자세하게 있는대로 표현한
반면에 이쪽 왕은 측면을 그렸는데
분위기가 작가의 의도가 많이 포함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교단에 서기만 했던 교사가
학생이 돼 수업을 듣는
한 달간의 '역지사지형 참여 연수'에
90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발표할 때 교사가 귀를 기울이는 지,
시선을 피하지는 않는 지,
학생에게 어떤 수업이 좋은 지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INT▶김종기 교사/율원초등학교
"일방적으로 교사의 위치에서만 수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는데 학생입장에서
수업하다 보니까 학생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INT▶배희정 교사/월곡초등학교
"선생님이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일방적인 주입식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는
협력수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INT▶이해연 장학사/대구시교육청
"교실의 문화가 학습자 중심으로
좀 더 아이들의 행복을 배려하는 쪽으로
수업이 바뀌고 학교가 바껴야 한다는 취지로.."
학생 시선에서 수업을 해보는
'역지사지형 참여연수'가 앞으로 교실 현장에서
교사들과 학생들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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