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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천년을 이어온 중국 시안과의 인연

박재형 기자 입력 2015-05-19 07:55:40 조회수 0

◀ANC▶

경상북도가 어제 다보탑을 건립해
한.중 우호의 기틀을 다진 중국 시안은
우리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시안에 남아있는
우리 유적을 조사하고 알려서
중국인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중국 시안에서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국 시안 교외에 위치한 사찰 흥교사에
3층 짜리 탑이 눈에 띱니다.

신라 왕자 출신으로 당나라에 유학을 떠나
중국과 서역의 불교사상에 큰 발자취를 남긴
원측 스님의 사리를 봉안한 탑입니다.

천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인들은 신라 승 원측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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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은 일제시대
광복군 활동의 요충지이기도 했습니다.

1942년 9월 창설된 한국광복군 제2지대는
해방 때까지 시안에서 군사훈련 등의
임무를 담당하며 항일투쟁을 이어나갔습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기념비 건립과 기념공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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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황제의 부탁을 받고
고승 혜초 스님이 기우제를 지낸 곳으로
유명한 선유사는 천년고도 시안에서 빛나는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혜초 스님의 당나라 유학시절 행적을 담은
비문이 새겨져 있는 '혜초 기념비'도
천 년 전 신라와 시안의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입니다.

◀INT▶싱창 스님/중국 시안 선유사
"이곳에서 높은 스승 자리에 오르셔서
아주 존경하고 배울 만한 분이십니다."

S/U) "이처럼 한국과 중국, 경상북도와 시안은
실크로드 선상의 나라 가운데서도
특히 고대와 근대, 현대를 아우르며
천년 이상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기점으로 알려져 있는
시안 대당서시에 있는 실크로드 풍경거리.

중국 최대의 역사도시이며 문화관광지역에
들어선 한국관은 현재의 한국을 중국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역사,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경상북도는 '실크로드 경주 2015' 를
중국 등에 알릴 계획입니다.

◀INT▶이동우 사무총장/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한해 두해를 가지고 실크로드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는 어렵습니다. 실크로드의 대표브랜드인 시안과 더불어서 가는 것이 마땅한 전략이고"

천 년을 이어온 중국 시안과의 인연은
실크로드를 통해 또다른 천 년의 만남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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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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