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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과수의 개화시기에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낮았는데
결국 병해충 발생이 심해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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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 한 자두밭.
말라 비틀어지거나 시커멓게 변해버린 열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두에 발생하는 이른바 주머니병으로
전국 최대 자두 생산지인 김천을 비롯해
의성, 영천 등지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병해충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는 방제약을 쳐도 속수무책입니다.
◀INT▶김형권/자두 농사
"약제 방제를 했는 사람은 거의 40-50% 손해가 있고, 약제 방제를 안한 사람은 거의 90% 과일이 달리지 않았다."
S/U) "특히 올해 이렇게 피해가 집중된 것은
자두 개화기 때 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복숭아 오갈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가 자주 내린데다,
일조량 부족, 저온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바이러스 확산에 알맞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SYN▶남문식 과수담당/경북농업기술원
"자두의 주머니병과 복숭아 잎 오갈병은
비슷한 종류의 병균에 의해 발생되는데요,
지난 겨울 방제소홀과 4월 개화기 때 잦은 강우에 따른 저온 때문에 발생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면서
농가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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