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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브랜드4-식품산업

권윤수 기자 입력 2015-05-07 12:43:21 조회수 0

◀ANC▶

'지역 브랜드가 지역을 살린다'라는 주제로
기획뉴스를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번째로 지역에서 출발해
전국 대표 브랜드가 된 식품산업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957년 창업한 삼산물산을 뿌리로 하는
'금복주'는 지금까지 소주 하나로
대구,경북을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1973년부터 20여년 동안 정부가
한개 도에 하나의 소주업체만 허용하면서
전국 브랜드 개발이 가로막혔고
아직도 지역적 색깔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계열사 '경주법주'가 만든
쌀막걸리는 전국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쌀의 20%를 깎아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우량 누룩을 사용하면서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을 없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출시 보름만에 하루 3만 병 이상 팔리면서
전국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2013년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쌀 부문'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INT▶김일환 영업본부장/경주법주·금복주
"막걸리의 실질적인 후발 주자입니다. 후발
주자인데 어떤 차별성을 갖고 접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콘셉트가 쌀을 20% 깎은 경주법주
쌀막걸리를 출시하게 된 배경입니다."

잔칫날이면 빠지지 않는 서민 음식 국수.

우리나라 국수계에도 손꼽는
지역 대표 브랜드가 있습니다.

지난 1933년 문을 열어 대구 장수기업 가운데
2번째로 오래된 '풍국면'.

단일 국수공장으로서는 전국 생산량 1위를
자랑하며, 굴지의 대기업으로도
국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80년 동안, 오로지 한길만을 걸어온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INT▶최익진 대표/풍국면
"대한민국 단일 국수공장으로써 1등을
되찾았습니다. 힘이 닿는다면 국수 전체에서
다시 옛날처럼 1등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게 지금 현재 꿈입니다."

한번 길들여지면 좀처럼
바꾸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들 입맛,

때로는 참신함으로 때로는 묵묵함으로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지역 대표 브랜드가
지역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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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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