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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인구 대비 커피전문점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대구입니다.
대구에서 출발해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한
경우도 많은데요.
기획뉴스 오늘은,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대구의 커피산업을 들여다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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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커피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1990년 다방이 흔하던 시절,
대구에 처음으로 커피 전문점을 열어
대구가 '커피 도시'로 알려지는데
큰 역할을 한 올해 쉰 한살의 안명규 대표.
지금은 전국 30여 곳의 가맹점을 둔
전국 브랜드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중국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서울에서의 수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여전히 대구에 남아 대구 토종 브랜드라는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INT▶안명규 대표/커피명가
"태어난 곳에 대한 책임적인 소재가 있는
곳이고 또 그것을 넘어서 태어난 곳이기 때문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크겠죠."
대구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커피산업의
메카입니다.
인구 대비 커피전문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커피 전문점만도 600곳이 넘고
다빈치와 시애틀, 핸즈커피 등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지역 젊은이들이
참신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창업해
전국 50여개 가맹점을 둔 커피 브랜드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INT▶김태훈 부장/하바나 익스프레스
"차별화된 기획력이든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즘 젊은 친구들이 소구하고 있는 시류에
적확한 브랜딩과 디자인 요소를 차용함에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후발 주자인 강원도 강릉에서
커피 축제를 먼저 만들고
커피 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커피 도시의
이미지를 먼저 구축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는
특유의 골목상권 문화와 결합해 앞산과 동성로,
동네 곳곳에 카페 골목이 생겨나는 등
여전히 커피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안명규 대표/커피명가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관,그리고 민이 애정을
더욱 합치면 상당히 좋은, 우리 나라에서
어떤 지역에서도 찾을 수 없는 그런 향기로운
브랜드가 되지 않겠느냐 싶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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