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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브랜드1-패션업계

권윤수 기자 입력 2015-05-04 11:47:27 조회수 0

◀ANC▶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지역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브랜드 하나를 잘 키우면
제조 전 공정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다는 얘긴데요.

대구문화방송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대표 브랜드 육성의 필요성을
기획뉴스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오늘 첫 순서로 지역 패션업계를
권윤수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END▶

◀VCR▶
(크로마키)
보시는 화면은 드라마의 한 장면인데요.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회사는
부산이 본사로 전국 유통망을 가진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입니다.

부산의 경우 전국 브랜드로 성장한
패션업체들이 상당히 많고, 모 패션그룹의 경우
연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부산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섬유 역사가 100년이 넘는
대구는 어떨까요?

이른바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한
대구 패션 브랜드가 떠오르십니까?
----------------(VCR)----------------------
골프웨어를 비롯해 기능성 아웃도어류를
만드는 이 업체는 대구 토종 브랜드
생산업체입니다.

고유 브랜드를 갖기 전에는 생산한 옷을
전통시장에 유통시키거나 다른 업체에
납품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과감히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
70개의 점포를 보유한 전국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INT▶김시영 사장/발렌키
"패션이 살아야 대구 경제가 산다.
또 고용 창출도 되고. 대구 섬유가,
제직공장도 더불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브랜드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에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브랜드를 키우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국 18개 매장을 둔 이 패션업체는
중장년층 여성 브랜드와
20대 '영 캐주얼' 브랜드를 동시에 끌고 가다
최근 영캐주얼 사업을 잠시 접었습니다.

대구의 제작여건이 안좋아 수도권 공장에서
옷을 생산하다 원가조차 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NT▶노동훈 사장/투에스티 인터네셔널
"부산은 옛날 라인 공장이 있어서 대량생산이
가능한데 대구의 경우 봉제 라인이 무너지고
있어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역 대표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봉제클러스터 조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이 중심이 돼
논의하고 있습니다.

◀INT▶김충환 원장/한국패션산업연구원
"브랜드 하나가 세계시장을 누비고 다니는
시대인데요. 대구도 대표적인 브랜드를 키우면
의료산업뿐 아니라 안경, 주얼리, 뷰티에
이르는 전반적 패션산업에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정책 과제입니다."

100년의 섬유 역사를 자랑하고
최첨단 기능성 섬유 개발을 선도하는 대구.

섬유·패션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지역 대표 브랜드 육성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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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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