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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구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 여교사를 폭행해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남자 중학생이 여교사를 위협하고
폭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권의 추락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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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구의 한 중학교 점심시간.
교실에서 소란스럽던 학생을 지도하던
30대 여교사에게 남학생 한 명이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몇분에 걸쳐 폭언이 오가다
급기야 신체접촉까지 발생했습니다.
◀INT▶중학교 관계자
"선생님이 목덜미를 잡고 때리니까
얘가 뿌리친다고 선생님 손목을 탁 쳤어
그러니까 선생님 시계가 풀어지고
땅에 떨어졌어. 나갈려고 하는데
걔가 밀쳤는 모양이에요."
여교사는 충격에 병가를 냈고
지금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교권침해에 따른
선도위원회를 열기로 했고,
학생과 교사 회복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S/U)최근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부모가 수업시간에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 앞에서 교사를 마구 폭행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하루 전 크레파스를 던진 아이를 교사가
나무라며 머리를 때린 데 따른 불만이었습니다.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폭행이나 폭언,
성희롱 등 교권침해는 대구에서만
해마다 4백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박정곤 중등교육과장/대구시교육청
"학교에서 지식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감성교육 등을 강화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인문학 교육,
밥상머리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입시위주, 성적지상주의 교육에
사교육 열풍까지 몰아치면서 공교육은 붕괴되고 교권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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