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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오늘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참 고마운 분들이 아닐 수 없는데,
조직위원회가 이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곤란할텐데요.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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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는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행사장 안내는 물론 수송, 통역, 가이드 등
14개 분야에서 대구,경북의 얼굴이 되어
말 그대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쪽은 쉼 없이 일해야 하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서 있기만 하다 돌아가는 등
업무 배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자원봉사자
"쉴 수도 없고, 휴식공간이 있다는데 가지를
못해요. 계속 회의를 이어서 하니까..쉬지를
못해요."
◀INT▶자원봉사자
"너무 우리한테 신경을 안 써요. 저희 안
나와도 뭐라 안 하거든요. 오늘도 안 나온 분
계시고."
국제 행사 자원봉사 경력이 많다는
한 봉사자는 제대로 된 현장 교육이 없었던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INT▶자원봉사자
"교통 안내를 어떻게 하라는 지시가 있어야
하는데,그렇죠? 어디로 가야한다는 방향 안내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어서 그 날 우리가
건의를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가 어떻게
하냐고."
급기야 일부 봉사자들은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자 선정과 교육을 도맡은 대행업체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INT▶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관계자
"대행업체에서 교육을 부실하게 했을 수도
있고, 나름대로 열심히 (교육)했는데
받아들이는 자원봉사자가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S-U)"한 자원봉사자는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히려니 곧 폐막이라며 씁쓸해 했습니다.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행사인만큼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지원과 준비를 더 철저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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