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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특별전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4-14 17:06:06 조회수 0

◀ANC▶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주요 유물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고령 대가야의 지배력과 생활모습,
예술수준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령 대가야는
6가야 가운데 유일하게
금동관이 출토됐을 정도로
대가야 연맹의 맹주로 위세를 떨쳤습니다.

봉황무늬 고리자루 큰칼과 금귀걸이,
목걸이와 옥 장신구 등은
대가야 지배자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전에는
고분 73호와 74호, 75호에서 출토된 유물
5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대가야 고분군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5세기 초 고령 대가야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INT▶이용현 학예연구사/국립대구박물관(하단)
"5세기 초 대가야 형성의 모습, 지배자의 양상,국제 관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가야의 풍습이었던 순장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순장은 살아있는 사람을 산 채로 또는 죽여서 지배자와 함께 묻는 풍습으로,
순장자의 수가 많은 것이
대가야 무덤의 특징인데, 사람 뿐만아니라
말(馬)도 순장했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INT▶조영현 원장/대동문화재연구원(하단)
"순장처가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다른 외국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내용입니다."

이번전시회는 대가야의 생활상 뿐만아니라
유물에 붙어있는 직물의 흔적이나
뱀이 묘사된 그릇 받침, 정교한 금귀걸이 등
예술수준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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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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