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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 것 없고, 초라했던 마을이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다름아닌 벽화 덕분이라고 합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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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도량동 밤실마을 곳곳의 벽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단장됐습니다.
지역 출신인 야은 길재 선생의
충효사상과 삶,
주민들의 삶을 주제로 그려진 벽화들이
마을을 감싸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구미시와 함께
마을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한 벽화사업인데,
곳곳에 널부러져 있던 쓰레기는 사라졌고,
관광객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INT▶김순임/구미시 도량동
"주민들이 쓰레기도 내 놓지 않고,
동네에 그림이 깨뜻하게 그려져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놀러도 오고 하니까
좀 신경을 쓰고"
기업의 단순한 물질적 기부가 아닌
창의적인 기부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겁니다.
◀INT▶심원환 구미공장장/삼성전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산업과 역사의 만남 이런 아이템으로 우리 회사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S/U]지난해 8백미터를 벽화로 새단장한
이곳 밤실마을에는 올해에도
옛 삶의 풍경과 구미공단의 발전을 주제로
추가로 벽화작업이 진행됩니다.
구미시는 밤실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생기면서
벽화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공원도 만들어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INT▶최종원 부시장/구미시
"우리 시에서는 벽화마을로 조성된 이 멋진
분위기에 걸맞게 시민들의 각종 편의시설을
또 보강해서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잘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구미시와 대기업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작한 벽화사업이
작은 마을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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