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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물포럼 기간 전시회 풍성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4-13 17:25:15 조회수 0

◀ANC▶

20년 넘게 지체장애인들만 그려온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이 물포럼 기간에 맞춰
대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물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00호 짜리 그림 77개를 붙인
102미터 길이의 이 작품은
김근태 화백이 3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입니다.

하나같이 지체장애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지체장애아들이 모여사는 고하도라는 섬을
방문한 이후부터
장애인들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 역시 한쪽 귀가 안들리고
한쪽 눈이 안보이는 장애가 있어
장애인들을 보면서 자기를 보는 듯한
환상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INT▶김근태 화백/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하단)
"지적장애인들을 보면서 저와 합의체가 됐어요.
평생을 바쳐서 나와 같이 가야할 그림이구나.
그래서 지금까지 23년동안 그려왔습니다."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지면서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내 서양화가 가운데 최초로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여는데,
그 전에 대구에서 먼저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물포럼 개막 기간에 맞춰
포럼 참석차 대구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미리 관람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INT▶양은지 이사장/
문화관광대구경북협동조합(전시회 기획)-(하단)
"물포럼에 외국분들이 3만 5천명이 온다고 들었거든요. 그 분들이 일일이 유엔에 가서
전시회를 못보니까 대구에 온 김에 많은 분들이
보고 가시라고"

설치미술가 이용재씨도
작은 철사와 고철을 이용해
물의 형상을 표현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등
물포럼을 맞아 특별 전시회가
대구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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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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