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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에 공개된 금속활자 '증도가자'가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정받아온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 100년 이상 앞서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금속활자의 역사를 바꿀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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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의 '증도가자 학술 연구'를
담당한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학계 전문가 30여 명와 함께
109점의 '증도가자' 활자를 검증했습니다.
활자에 남은 먹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1377년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한 백년 이상 앞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NT▶홍완 센터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수행했는데,
측정결과 대략 1,100년에서 1,200년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활자의 금속성분분석은 물론
서체 역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INT▶이완우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통일신라이래로 정자체의 경우는
구양순류의 골격이 있고 획이 명료한
그런 글자체가 유행합니다.
본 금속활자가 그런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동안 '증도가자' 최초 연구자와
이를 검증한 경북대 산학협력단의 책임자가
동일인이라는 점과 '증도가자' 출처 논란도
있었지만 이번 공식연구결과 발표로
문화재 지정절차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남권희 단장/경북대 산학협력단
"한국의 금속활자인쇄 또는 출판문화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증도가자는 직지심체요절이나
구텐베르크와 달리 활자로 발견돼 그 가치는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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