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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에는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과수 개화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에는
꼭 냉해와 늦서리 피해가 잇따르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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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나무 가지마다
하얀 꽃잎이 활짝 피었습니다.
최근 낮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는 등
이상 고온현상으로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서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린 겁니다.
하지만,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머물고,
일교차 큰 날씨도 계속돼 일부지역에서는
벌써 냉해 피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INT▶남효진 이장/경산시 진량읍 가야리
"기온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지니까, 차이가 나니까. 그런 부분에도 냉해피해를 조금씩 입는 것 같다. 어제도 다른 곳에도 기온 차이 때문에 냉해가 일어난 곳이 있다."
해마다 4월은 냉해와 늦서리 피해가
집중되는데, 한창 열매가 맺히는 이 시기에
이상 저온과 늦서리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개화기에 서리와 냉해 피해를 입으면
결실률이 낮아져 수확량이 감소하고,
상품성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INT▶최재철/복숭아 재배 농가
"서리 피해 입든지, 냉해 입든지하면 1년 농사가 좌우되니까. 지금 이 시기가 앞으로 열흘, 보름이 최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2013년 봄 경북에서 발생한
냉해 피해만 2천여 헥타르.
농민들은 폐타이어와 왕겨 등을 태워
과수원 내 온도를 높여주거나
방상팬 가동 같은 방법을 자체 동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S/U) "이 같은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가림막 시설 설치 등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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