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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시 축제행정, 곱지않은 시선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3-28 17:11:55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올해부터 각종 축제를 모아서
계절별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관 주도로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는 봄축제를 컬러풀페스티벌로 이름붙여
가을에 하던 컬러풀 퍼레이드와
패션주얼리 위크를 5월에 동성로축제와 함께
열기로 했습니다.

특색도 없이 너무 산발적으로 열려
예산을 낭비하던 폐단을 막자는 건데,
5월 1일 중국 노동절 휴가를 맞아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INT▶권성도 과장/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하단)
"대구의 봄 시즌을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상품 축제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여름은 더위를 소재로 한 핫(hot)페스티벌,
가을은 공연문화 페스티벌로 치릅니다.

하지만 대구시가 전면에 나선 관주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한상훈 사무처장/대구민예총(하단)
"민간 주도 축제를 만들어가는게
시대의 흐름일텐데, 그런 부분보다는
공무원이나 전문기획자들의 기획으로
축제가 만들어지고, 그게 성공하지 못하고
좌충우돌이 반복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축제는 시의회가
제동을 걸기도 했습니다.

◀INT▶임인환 위원장/
대구시의회 축제선진화추진 특별위원회(하단)
"(컬러풀) 퍼레이드를 이번에 관 주도로 하려고 대구시에서 시도를 좀 한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외부인이 포함된 전문조직을 갖추지 않은 채
성급하게 추진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축제 육성위원회나 기획단 구성 등을 담은
'축제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의회에 상정되기도 전에
계획부터 발표한 것은 성급하다는 겁니다.

◀INT▶오동욱 박사/대구경북연구원(하단)
"장기적인 차원에서 (축제 정비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전문조직이 계속해서 봐야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스템적으로
전문조직이 있어야되고"

가을 축제로 잡은 공연페스티벌은
공연장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몰아서 하려다 반발을 사는 등 대구시의 축제 행정에
곱지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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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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