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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의 추억과 실험적 사진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3-18 14:23:27 조회수 0

◀ANC▶

40년전 도시와 농촌이 상존하고 있는
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구 사진계 2세대인 양성철 작가의
실험성 강한 사진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978년 동아백화점 앞길입니다.

비오는 거리에서 빈 수레를 끌고가는
노동자의 뒷모습이 가난했던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신광사와 장춘당 약국의
모습은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합니다.

39년전 사문진 나루터는 지금과는 달리
한적하고 평온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1984년 국민배우 고두심씨가 대구 달성공원에서
사진촬영대회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도 세련미가 넘쳤던 고두심씨를 담기위해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장사진을 이룬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사진작가면서 대학교수인 이종룡씨가
1976년부터 1992년까지
대구를 찍은 사진 32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INT▶이종룡/사진작가(하단)
"추억이 담긴 대구의 모습들을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준비하면서
일부러 40년,35년전의 현장을 다 답사했습니다"

대구 사진계 2세대인 양성철 작가는
풍경사진을 주로 찍었던
이른바 살롱사진 작가들과 달리
70년대 말부터 실험성강한 작품을 선보여
대구 현대 사진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번에도 80년대 초,중반
자신의 손가락을 넣어서 찍은 사진을
선보이고 있는데, 모두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공식 초청작입니다.

◀INT▶양성철/사진작가(하단)
"손이 없을때의 모습을 생각하고 찍었는데,
손이 들어가면서 손이 만들어낸 조형성 때문에
전혀 다른 형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거기서
상당한 감동을 받고."

아마추어 사진작가에서 대학 교수를 거쳐
지금은 방천시장내 포토스페이스 운영자로,
한평생 사진과 함께 살아온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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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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