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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책 안읽는 대학생...대출책도 수업교재, 만화책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3-16 11:22:37 조회수 0

◀ANC▶
지역 대학생 1인당 도서관 대출 책 수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빌리는 책 마저도
수업교재 또는 만화책이 다수였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역의 한 대학교 도서관

공부방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은 많지만
책을 빌려 읽는 학생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 대학에서 보유중인 책은 216만여 권으로
전국 대학교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c.g]"그러나 재학생 한 명당 지난해 빌린 책은
13권에 불과합니다.
5년째 꾸준히 줄어 2010년 대출 권수의
반토막이 됐습니다."

◀INT▶우종민/대학교 재학생 4학년
"지금 4학년이어서 취업준비때문에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사정은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

c.g]"이 대학은 2011년을 기점으로 계속 줄어
지난해 재학생 1인당 대출 권수가
3.7권에 그쳤습니다.

전국 평균 7.8권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대출하는 책이 한 쪽에 쏠린 것도 문젭니다.

c.g]"어느 대학교는 지난해 대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1학년의 한 교양과목
수업 교재들입니다."

c.g]"다른 대학교는 미생 등 만화책이
지난해 대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INT▶배수현/대학교 재학생 4학년
"전공이 미술학과다 보니까 미술사 관련책이나
여러작가들 작품이 모여있는 책을 읽어요
(다른 인문학 서적이나 이런것은?)
잘 안 읽어요."

취업난 속에 저학년부터 취업준비에 몰두해
생긴 현상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배대일/학술정보서비스팀
"자료 매체가 단행본에서 전자자료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이 전자매체를
많이 이용하게 돼서 갈수록 대출량이
감소하는게 현실입니다."

사회가 변하면서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유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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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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