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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경북 성평등지수 '꼴찌' 수준

권윤수 기자 입력 2015-03-08 13:48:38 조회수 0

◀ANC▶
오늘은 100여년 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인권 향상을 외치며 거리로 나선 것을
기념해 제정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남녀평등지수가 많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대구·경북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민단체인 '대구여성회'에는
남녀불평등을 경험한 직장 여성의 상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INT▶신미영 고용평등상담실장/대구여성회
(여성을) 동료라고 생각해야 하거든요. 공적인
공간하고 사적인 공간하고 구별해야 하는데
집 안에서 하던 것을 회사에서도 똑같이 대우를
받으려고 하니까 그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성평등지수는 100점 만점에 69.3점인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더욱 낮습니다.

(S-U)"2013년 기준 지역별 성평등 지수를 보면
대구는 부산, 울산과 함께 중하위권이었습니다.

경북은 가장 낮은 하위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대구는 2년 연속 중하위권을 기록했고,
경북은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5년 연속
꼴찌 그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가사노동시간 성비는 15.6점에 불과해
전국 평균보다 10점 넘게 모자랐고,
여가시간 성비는 67.1점으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

경북은 고위직 공무원이나 관리자 여성비율을
나타내는 의사결정 지표가 15.9점에 불과해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고,
복지분야 성평등 수준은 65.3점으로
16개 시도 중 꼴찌였습니다.

그러나 대구, 경북 모두 경제활동참가율
성비는 각각 71.4점과 70.4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지역 여성들이
경제활동에는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데,
가사노동이나 의사결정 등에서는
심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다"며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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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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