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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영은 조선 초기에 경주와 상주에 있었고,
조선 중기부터는 대구에 자리잡았습니다.
경북도청의 전신인데,
대구 MBC의 단독 보도로
경상감영 목판의 존재가 최초로 드러난 만큼,
이제는 지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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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각각
수 백 억원을 들여 경상감영 복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감영 터와 사진만 남아 있을뿐,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 만한 이렇다할
역사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경북의 정체성이 담긴
경상감영 목판은 한줄기 빛과도 같습니다.
전주감영의 완판본처럼 재조명이 활발해지면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활로로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INT▶배현숙 명예교수/계명문화대학교
"우리 지역의 판목을 한군데 모아놓고 연구를 하고 문화사업을 하는 데 뒷받침을 하는 것은 매우 의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300년 된 목판 하나에도
나무의 재질, 사용된 못의 종류,
각수의 존재와 이동, 인쇄문화의 변천사 등
조선시대를 재조명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INT▶박상진 교수/경북대학교
"어떤 나무로 새겼는지, 특별한 나무가 있다면
어디서 새겼다는 것을 우리가 짐작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되죠. 그런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개도 700년과 신도청 시대를 맞는
경상북도에 있어 경상감영 목판의 존재는
더 절실합니다.
실크로드 탐험대와 3대 문화권 사업,
삼국유사 목판사업 등으로
경북의 문화융성과 정체성 찾기를
역점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남권희 교수/경북대학교
"가능한한 지역에서 잘 보관하고 또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다."
오는 6월 안동국학진흥연구원에서 수집한
6만여 점의 민간 목판들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경상감영 목판까지 지역으로 돌아온다면
경상북도는 명실상부한 기록유산,
목판의 도시로 입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S/U) "이곳 규장각에 보관된 경상감영 목판은
모두 4천여 개.
지자체가 지역민들과 함께 힘을 함쳐
원래 자리인 지역의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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